‘종료 직전 실점’ 맨유, 사우스햄튼과 2-2 무승부…4위권 도약 실패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4일 08시 12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무승부에 그쳐 4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EPL 4경기 연속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던 맨유는 이날 무승부에 그치면서 16승11무8패(승점59·골득실26)로 4위 레스터시티(17승8무10패·승점59·골득실29)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사우스햄튼은 13승7무16패(승점46)로 11위를 마크했다.

4연승을 기록 중이던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상대의 압박에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폴 포그바가 수비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하던 상황에서 사우스햄튼이 강하게 압박을 했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사우스햄튼은 빠른 역습을 펼쳤고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었다. 포그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안소니 마샬이 잡은 뒤 수비수들이 달려오자 혼자 서 있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결했다. 래쉬포드는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맨유는 3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첫 골을 도운 마샬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사우스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쉬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알렉스 맥카시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공격 기회를 못 살리고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맨유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사우스햄튼 마이클 오바페미는 맨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내주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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