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갑갑함 날렸다…‘5승 눈앞’ 임찬규, 6이닝 무실점 쾌투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7일 20시 56분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임찬규가 6회초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7.17 © News1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임찬규가 6회초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7.17 © News1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사령탑의 갑갑함을 날려버리는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8-0으로 앞선 7회초 교체돼 승리투수 조건도 갖췄다. 이대로 LG의 승리가 확정되면 임찬규는 시즌 5승(3패)째를 거둔다.

LG로선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전날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점 차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역전패 상황을 떠올리며 “중간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운영하기가 편한데, 갑갑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임찬규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사령탑의 고민을 씻어냈다.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임찬규의 호투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펜진도 부담을 덜게 됐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1회초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2회초에는 1사 후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4회초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 강경학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태균과 최진행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했다. 최진행과 10구 승부가 아쉬웠다. 그러나 임찬규는 하주석과 김지수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임찬규는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5회초 2사 후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고, 6회초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7회초가 되자 LG 벤치는 투구수가 93개에 이른 임찬규를 대신해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찬규는 제 역할을 100% 수행한 뒤 덕아웃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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