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뉴스1 © News1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9회 등판해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 15-1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했던 오승환이다. 그러나 이날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지난 충격을 씻어냈다.
13-5로 넉넉히 앞서나가던 삼성은 8회초 5실점하며 13-10,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자 오승환도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삼성이 8회말 김지찬의 희생플라이와 이학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15-10으로 달아나면서 세이브 조건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했다.
선두타자 허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김준태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전준우를 2루수 땅볼, 김동한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5.68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5.27(13⅔이닝 8자책)로 다소 끌어내렸다. 무엇보다 부진을 이어가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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