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골-21도움 리그 첫 ‘득점왕 7회’
3년 연속 득점-도움왕 동시 석권도
2020 발롱도르시상식 안열기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9∼2020시즌이 막을 내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최초로 7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20일 알라베스와의 2019∼2020 최종 3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4년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한 메시는 텔모 사라(1921∼2006)의 기록(6회)을 깨고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 ‘피치치’를 7차례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벽에 막혀 팀의 리그 3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메시는 이번 시즌 2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득점-도움 1위를 차지했다. 메시가 2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20-2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는 다음 달 9일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는 21세기 라리가 수비수 단일 시즌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라모스는 같은 날 레가네스와의 최종전(2-2 무)에서 전반 10분 자신의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며 스트라이커인 카림 벤제마(21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최하는 프랑스풋볼은 같은 날 “코로나19라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올해 수상자를 뽑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 수가 너무 적고, 채점자 220명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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