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 김광현 “첫 마무리 초조하고 긴장됐다…더 나아질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6일 11시 57분


마무리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광현은 전날(25일) 세인트루이스의 홈 개막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더 나아가 빅리그 첫 게임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당시를 돌아본 김광현은 “마무리로 출전했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매우 초조하고 긴장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초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던 김광현은 팀 사정상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아무리 KBO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김광현이지만 빅리그 첫 등판에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선두타자 조시 벨에게 3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김광현은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밋밋해 연속 안타를 내줬다.

김광현은 콜린 모란과 호세 오수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4까지 쫓겼지만, 이후 아웃카운트 세개를 잡아내며 비교적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김광현은 “여전히 매 경기마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라커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샤워 시설에서 선수들이 들고 있던 생수와 모든 종료의 음료를 내게 부었다. 귀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웃었다. 아울러 김광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경기를 깔끔하게 잘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공인구보다 좀 더 사이즈가 크고 두꺼운 실밥에 적응 중이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다다. 특별히 공인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얼른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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