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 관중 입장에 들뜬 스카이돔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6일 15시 17분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너무 좋고 설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야구에 마침내 관중들이 입장했다.

26일 오후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격돌하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는 오후 3시부터 관중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2020 프로야구 시즌은 지난 5월5일 개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두 달 이상 경기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24일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허용, 이날부터 관중 입장이 이뤄졌다.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설렌 표정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장을 찾은 김모씨(27)는 “올해 개막과 관중이 늦어져서 아쉬웠다. 지금이라도 관중을 받아서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씨는 “응원 중에 어깨동무하는 동작 등 재미있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육성 응원도 못하고 떨어져 앉아야 하지만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모씨(46)도 “너무 좋다.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표를 구매했다. 너무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관중 입장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규모로 제한된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는 총 1674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고 전날(25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판매된 티켓은 40분 만에 매진(휠체어석 제외)됐다.

팬들은 경기장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한 뒤 입장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관람석에서는 ‘띄어 앉기’가 필수다. 화장실과 매점을 이용할 때도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관중석에는 물과 음료(주류 제외)만 반입 가능하고 모든 음식 취식은 구장 복도에 설치된 테이블에서만 가능하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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