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말 2사 2루 상황 2타점 2루타를 친 최형우가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0.7.25/뉴스1 © News1
KT 위즈가 8회말 터진 장성우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유강남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에 1년3개월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홈 팬들 앞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나란히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4로 신승했다. KT는 34승1무33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삼성(34승34패·7위)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NC(44승2무21패)는 2연패를 당했다.
KT는 1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초 나성범에게 솔로포, 7회초 박석민에게 2점포를 맞고 역전 당했다.
3-4로 끌려가던 KT는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박경수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KT는 박경수 대신 투입된 대주자 박승욱이 도루에 성공,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NC의 2번째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우의 안타로 KT는 5-4로 경기를 뒤집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NC 선발 구창모는 7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55로 상승했고 시즌 9승에 머물렀다.
잠실에서는 LG가 4-3으로 두산에 신승했다. LG는 2019년 4월12일~14일(2승1패) 이후 1년 3개월 여만에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36승1무31패로 5위, 두산은 40승28패로 2위다.
1-2로 밀리던 7회초 1사 1,3루에서 8번 유강남이 이영하에게 좌중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후 정주현이 홍건희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9회말 1점 차로 추격 당했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고우석이 대타 오재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8-1로 제압했다. 키움은 스윕패를 면하고 39승31패(4위)가 됐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32승34패(8위)가 되며 5할 승률 달성이 무산됐다.
키움은 1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2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내야안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해서 박동원, 전병우, 박주홍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번에 5-0으로 치고 나갔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대신 선발로 나선 김재웅은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롯데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광주에서 KIA는 삼성을 8-5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 이번 시즌 일요일 9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37승29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은 34승34패가 되면서 7위로 하락했다.
KIA는 4회까지 6-2로 앞서갔지만 6회초 삼성 이성곤에게 2점 홈런을 맞은데 이어 7회초에도 1실점하면서 1점차로 쫓겼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에서는 SK가 7회말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한화에 7-4로 역전승했다. 4연승에 성공한 SK는 24승44패(9위), 8연패를 당한 한화는 17승52패(10위)가 됐다.
1-3으로 끌려가던 SK는 7회초 한동민과 오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3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6-3으로 달아났다. 결국 SK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고 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잠실(2424명), 수원(1807명), 고척(1742명) 등 3개 구장에는 총 5973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대전과 광주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어서 관중을 받지 않았다.
(서울·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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