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종전 침묵…英매체 “영향력 없어” 평점 3점

토트넘, C팰리스와 1-1로 비기며 극적 유로파행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추가 실패…공식전 18골 12도움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낸 가운데 최종전에서 침묵한 손흥민(28)은 최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같은 시간 첼시에 0-2로 진 울버햄튼을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서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토트넘은 16승11무11패(승점59·골득실+14)로 울버햄튼(승점59·골득실+11)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을 경우 내달 치러지는 첼시와 아스널의 FA컵 결승전 결과에 의존해야 했다. EPL에는 총 3장의 유로파리그 티켓이 배정되는데 정규리그 4위인 첼시가 FA컵에서 우승하면 5~7위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고, 아스널이 우승하면 5~6위팀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종 6위를 기록하며 FA컵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까지 뛰다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유효슈팅은 0개였다. 손흥민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경기 후 영국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저조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에서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주며 “고군분투했지만,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반면 선제골 주인공인 해리 케인은 7점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앉은 6점을 줬고, 데일리메일도 6.5점으로 해리 윙크스(6.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유럽의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도 평점 6.4점으로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골키퍼 위고 요리스(6.2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1골10도움·21개)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18골12도움·30개)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