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도 날렸지만…아직 한 번도 못 이겨본 반즈, 길어지는 한화 연패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7일 09시 50분


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즈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반즈가 타석에서 플라이볼을 치고 1루를 향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즈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반즈가 타석에서 플라이볼을 치고 1루를 향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한화 이글스가 기다렸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 마침내 마수걸이 홈런포까지 신고했으나 아직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반즈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반즈의 시즌 1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이날 4-7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반즈의 의미 있는 홈런도 소용이 없었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반즈는 지난 2일 입국한 뒤 충남 옥천에서 2주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16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고 이틀 뒤인 18일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가세했다.

반즈는 데뷔전에서 2루타를 기록했고 이튿날에는 2루타 2개 포함 3안타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후 3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기간 손가락에 사구를 맞는 등 아찔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더니 전날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팀이 기대하던 호쾌한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반즈는 1군에 등록된 뒤 홈런, 안타, 득점, 타점, 볼넷, 사구, 삼진 등 대부분의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단 하나 경험하지 못했으니 바로 팀 승리다.

반즈가 가세한 18일 이후 한화는 모든 경기를 패했다. 18일 LG전 1-3 패, 19일 LG전 2-6패, 21일 KIA전 2-10패, 22일 KIA전 1-2패, 24일 SK전 4-7패, 26일 SK전 4-7패로 반즈가 나선 6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했다.

한화는 이보다 앞서 17일 LG전에서도 0-8로 패했고 16일 KT전도 1-4로 졌다. 7월15일 KT전 7-3 승리가 마지막으로 무려 12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화는 27일 현재 17승52패로 승률은 0.246에 머물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2할대 승률로 9위 SK와 승차도 어느새 7.5경기로 벌어졌다.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는 상황이며 이렇다 할 반전도 없다. 신예, 베테랑 구분 없이 누구 하나 해결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운드가 선방하면 타선이 무너지고 타격이 살아나면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약팀의 패턴도 반복되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초 100패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영입한 반즈가 어느 정도 제몫을 해내고 있지만 한화의 위기는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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