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 30일 ‘선수 간 체벌·음주운전’ SK 징계 결정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7일 18시 38분


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선수 간 체벌과 무면허·음주 운전 등을 저지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들과 구단에 대한 징계가 곧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SK 사건 관계자들의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SK의 일부 신인급 선수들은 지난 5월 잦은 지각 복귀와 숙소 무단 외출 등이 선배들에게 적발됐다. 선배 선수들이 분위기를 잡기 위해 얼차려를 주고 가슴과 허벅지를 가격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문제는 엄연한 폭행 사건이었음에도 SK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지 않고 구단 내부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문제를 일으킨 신인급 선수들은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월초 사건을 처음 인지한 SK는 6월 9일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 내용을 KBO에 보고하지 않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파문이 커지자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밝혔다.

KBO는 SK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후 자체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번 상벌위에서 징계 수위 여부가 결정된다.

상벌위에서는 무면허와 음주운전을 시행한 후배 선수들과 폭행을 한 선배 선수들의 징계가 동시에 논의된다.

KBO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경기 외적 폭력을 가한 선수에게는 출전정지 30경기 이상과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음주 운전의 경우 단순 적발일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더 나아가 사건을 감추려 했던 SK 구단도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O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르면 구단이 소속선수가 제151조 각 호의 행위를 했음을 인지했음에도 그 사실을 즉시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 총재는 당해 구단에 경고, 1억원 이상의 제재금, 제명 등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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