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살라디노 웨이버 공시, ‘2018년 ML 27홈런’ 다니엘 팔카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29일 16시 57분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다.

삼성은 29일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29)와 계약 합의를 마쳤다”며 “기존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이달 초부터 대체선수를 물색했고, 팔카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17만 달러(약 2억300만 원)다. 별도로 이적료 10만 달러가 발생한다.

삼성 구단은 협상 직후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한 팔카의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전달받아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했고,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

좌투좌타인 팔카는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2013년 메이저리그(ML)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2년간(2018~2019시즌)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8(501타수 109안타), 29홈런, 7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8시즌에는 124경기에서 타율 0.240(417타수 100안타), 27홈런, 67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2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993타수 260안타), 54홈런, 146타점, 출루율 0.3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 샬럿에서 27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홍보팀 관계자는 “팔카는 빠른 공에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뛸 경우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속도 153㎞, 최고 타구속도 188㎞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와 1루다. 빅리그에선 우익수로 498이닝(66경기), 좌익수로 193이닝(26경기)을 각각 소화했고, 1루수로도 6이닝(1경기)을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우익수로 가장 많은 2900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로도 1739이닝을 뛰었다. 삼성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 애런 타사노는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라며 “배트스피드가 빨라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퇴출이 결정된 살라디노는 44경기에서 타율 0.280(132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 출루율 0.411의 성적을 남겼다. 2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혀 결국 짐을 싸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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