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특급’ 구스타보(26·사진)가 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전북이 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다.
전북은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FA컵 8강 방문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부산 빈치씽코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화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조규성(전반 28분), 한교원(후반 2분)의 연속 골로 전세를 뒤집은 전북은 후반 17분 조규성을 대신해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27분 김진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에는 큰 키(189cm)를 활용한 헤더로, 후반 36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22일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구스타보는 26일 FC서울을 상대로 치른 K리그1 데뷔전 득점(1골·3-0 전북 승)을 포함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2005년 이후 15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이날 수원을 1-0으로 꺾은 성남과 4강전을 치른다.
한편 K리그1 선두인 울산은 강원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FC서울을 5-1로 대파한 포항과 4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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