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비가 오는 흐린 날씨. 젖은 공을 잡은 투수들의 제구는 흔들렸다.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LG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방문경기에서 안타 13개, 볼넷 9개를 묶어 11-6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LG는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4위 KIA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김민성 라모스 채은성이, SK에서는 한동민 최정 채태인 오준혁이 투수들의 난조를 틈타 홈런포를 뽑아냈다. 안타는 SK가 14개로 13개의 LG보다 많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은 LG가 한 수 위였다. SK 최정은 3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이자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통산 홈런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이승엽(467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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