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아웃 강판 수모’ 오타니, 8월3일 두 번째 등판…日언론 반색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0일 08시 17분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 일본 언론도 반색했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언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는 8월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 27일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0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는 굴욕을 겪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 2018년 9월3일 이후 693일 만에 빅리그 투수 복귀전에서 볼넷을 남발하고 어려운 승부만 펼치다 조기 강판되고 만 것. 일본은 물론 미국언론들도 “충격적”이라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되자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오명을 벗을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고 스포츠호치는 “(부진으로 인해) 등판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었지만 일단 기존처럼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석에서는 첫 장타 생산으로 반등의 불씨를 남겼다. 타자 오타니 역시 지난 28일까지 타율 0.111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에 스포츠호치는 “타석에서의 회복이 마운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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