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에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7)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서울은 30일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했다고 밝혔다.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성적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최 감독이 떠난 서울은 김호영 수석코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코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수석코치, 강원FC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서울은 “아직까지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대표하는 레전드 최 감독은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의 사령탑을 맡은 뒤 201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 첫 해에 K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어 2013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FA컵 정상에 올랐고, 서울 감독으로서 K리그 최연소, 최단기간 100승 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장쑤 쑤닝(중국)으로 잠시 떠났다가 2018년 강등 위기에 빠졌던 서울로 2년여 만에 복귀한 최 감독은 팀을 잔류시키면서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3위를 마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서울의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25년 만에 K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는 등 13경기를 치른 현재 3승1무9패(승점10)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고 있다. 12개 팀 중 가장 많은 패배를 당했고 가장 많은 실점(29실점)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는 1-5로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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