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야마구치 슌이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0회 연장에서 마운드에 올라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정규시즌 체제로 막을 올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더블헤더(연속경기)를 7이닝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번 시즌 ‘7이닝 더블헤더’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이는 8월 2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기존 9이닝 경기에서 2이닝이 축소된 것은 선수보호 차원이다.
소식통은 “현재 코로나19로 다수의 더블헤더 경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노사 모두가 더블헤더는 7이닝으로 치르는 것을 빠르게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5일에야 막을 올렸다. 종전 162경기 체제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60경기 정규리그 체제로 축소 운영 중이다.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서 확진자가 15명 이상 발생해서 경기가 취소되는 등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마이애미와 경기 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주말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필라델피아-토론토의 주말 3연전도 취소됐다.
한편 60경기 체제 속에 올해는 연장에 돌입할 경우 주자를 2루에 놓고 경기를 하는 ‘승부치기’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더블헤더에서 7회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도 8회 주자 2루에 놓고 진행하는 승부치기가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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