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5)가 K리그 50(골)-50(도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2분 이동경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개인통산 5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근호는 292경기 72골 50도움으로 50-50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리그 역대 10번째 기록으로, 지난 2017년 기록을 달성한 황진성 이후 3년 만에 나온 가입자다. 울산현대 소속 선수로는 현재 울산대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김현석에 이어 두 번째다.
2005년 인천에서 데뷔한 이근호는 대구-울산-상주-전북-제주-강원을 거치며 K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2012년 울산의 첫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이근호는 울산에서 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근호는 “동료들 덕분에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기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는 울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축구를 하며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근호의 50-50클럽 가입 시상식은 울산의 다음 홈경기인 8월8일 수원삼성전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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