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가 한창이기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시기다. 하지만 롯데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롯데가 6일 SK와의 인천 방문경기에서 8-2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1일 KIA를 꺾고 8월을 산뜻하게 출발한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월 무패(4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37승 35패, 승률 0.514로 7위인 롯데는 키움에 2-3으로 패한 6위 KT(38승 35패 1무·승률 0.521)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타선의 힘이 빛났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1회말 SK 최정에게 홈런(1점)을 얻어맞고 3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하지만 롯데는 0-2로 뒤진 4회에만 6점을 내며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에는 한동희와 마차도가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의 확실한 지원에 안정을 찾은 스트레일리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째(3패)를 거뒀다. SK는 투수 8명을 투입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7연패에 빠졌다.
상승세인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키움과 KT의 주중 3연전은 키움의 위닝시리즈로 막을 내렸다. 키움이 3-2로 이겨 KT와의 주중 3경기에서 2승(1패)을 챙겼다.
초반 기세는 KT가 좋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 KT 로하스가 키움 선발 한현희로부터 2점 홈런(27호)을 뽑아냈다. 하지만 키움은 4회말 박병호의 홈런(1점)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추가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는 등 8승 2패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전날 꼴찌 한화에 역전패를 당한 선두 NC는 7회초 터진 노진혁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4-1로 역전승했다.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NC 선발 루친스키는 시즌 11승(1패),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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