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확대 방침에 K리그 “지침 보완해 30% 입장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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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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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News1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News1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입장 30% 확대 방침과 함께 K리그도 보다 많은 손님맞이에 돌입한다. 기존 가이드라인(지침)을 좀 더 보강해 곧바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30% 규모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 왔던 프로스포츠는 지난 7월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약 보름 만에 30% 확대를 결정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프로스포츠 관중석 10% 허용 이후, 초기 경기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프로야구 사직구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방역상태가 안정적이었다. 경기장을 통한 확산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프로야구부터 적용된다. 당장 확대 허용 당일인 11일부터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다만 인원은 최대치에서 다소 줄인다는 자세다.

KBO 측은 “허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30%이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당분간 구장별로 20%대 초중반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는 11일 이후 가장 빠른 일정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프로야구와 달리 30% 입장을 준비 중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일단 기존 가이드라인에 준해서 30% 입장으로 가닥을 잡고는 있다”고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30%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애초 K리그는 좌석 간 거리두기의 최소 기준을 기존 ‘전후좌우 1좌석씩 이격’으로 잡아놓았다. 하지만 유관중 전환에 임박해 ‘전후좌우 2좌석 또는 1미터 이상 이격’으로 강화했고 이를 적용시켰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문체부가 오늘 확대 방침을 발표했으니 이제 우리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세부적으로 지침을 다듬어 곧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30% 입장을 허용한 이후 가장 빠른 K리그 일정은 오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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