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돌았던 ‘슛돌이’ 이강인(19·사진)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이 10일 시작됐다. 1군 선수들은 이번 주에 체력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발렌시아가 공개한 선수들의 훈련 합류 영상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이강인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훈련장으로 입장했다.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이강인은 정규리그 선발 출전이 3회에 그쳤다. 이 때문에 발렌시아 지역 언론에서는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선배들이 나와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을 따돌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면서 발렌시아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렌시아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능력 있는 어린 선수의 기용을 약속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이강인은 새 감독 체제에서 자신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날 1군 선수단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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