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강남에 3점포 허용 역전패… 롯데 꺾은 키움과 겨우 반뼘 차이
두산, KT 소형준에 묶여 4위 밀려
홀로 고공비행 중이던 NC가 최대 난기류를 맞았다.
NC는 16일 프로야구 창원 경기에서 LG에 5-6으로 역전패하면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5월 13일 이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NC가 특정 팀 상대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NC는 이날 3회말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4-0으로 앞서 있었지만 4회초에 이형종, 5회초에는 유강남에게 각각 3점 홈런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2위 키움은 이날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를 6-3으로 꺾었다. 키움 9번 타자 박준태는 4회초 공격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안긴 뒤 1-3으로 끌려가던 4회초에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2점)을 터뜨리며 팀에 동점을 선물했다. 키움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허정협의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게 승패가 엇갈리면서 두 팀 간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NC와 키움은 18, 19일 창원에서 두 차례 맞붙는다. 단, 키움(87경기) 이 NC(80경기)보다 7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NC가 두 경기를 모두 패하지만 않으면 20일 이후에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한편 이날 잠실에서는 두산이 KT에 1-4로 패하면서 5연승을 달린 LG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KT 신인 선발 투수 소형준은 이날 5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5패)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오선우가 3회말 공격 때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KIA가 SK를 8-5로 꺾었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5위 KIA는 두산을 1.5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삼성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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