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의 토론토 중간평가…“투수 MVP 류현진”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09시 06분


캐나다 현지언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중간평가하며 그중 류현진(33)을 투수 MVP로 꼽았다.

캐나다 TSN은 20일(한국시간) 시즌 전체 일정의 3분의1일인 20경기를 소화한 토론토 구단의 대한 중간평가를 진행했다. 선발투수 부문 최우수선수는 류현진이었다.

TSN은 “에이스 몸값을 주고 영입한 류현진이 최근 3차례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6의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가 26이닝 동안 기록한 평균자책점 3.46을 압도적이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피안타율 0.211, 피OPS 0.665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그가 상대 타선을 철저히 묶어두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평균자책점에 비해 안타와 출루를 적게 허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류현진이 나선 5경기에서 팀이 4승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라며 팀 승리 기여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개막 초반 두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8점대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은 최근 세 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이 기간 17이닝 2실점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셈.

TSN은 반대로 가장 큰 실망을 준 투수로 태너 로어크를 뽑았다. 지난해 12월 2년간 24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로어크는 20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앞서 3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6점대에 달했다.

그리고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탈삼진이 적은 게 다소 놀랍다”며 “젊은 투수들은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어슨은 4경기 16⅓이닝 동안 14개 탈삼진을 잡았다. 기대치와 리그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라는 평가다. 피어슨은 이날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불펜에서는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의 부상을 실망스러운 일로 평가했고 조던 로마노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현재 부상 중인 유격수 보 비셋을 MVP로 지목했다. 반대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가장 실망스러운 타자로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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