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8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베테랑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추신수와 베테랑 좌완 마이크 마이너(33)가 9월1일(현지시간 8월31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와 마이너는 모두 올해가 FA 계약 마지막 시즌인 선수다.
텍사스는 올 시즌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았지만 10승17패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 최근 8연패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텍사스는 꾸준히 리빌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닷컴은 “슬럼프에 빠진 텍사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짚었다.
출루율이 높고 공격력이 좋은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꾸준히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다만 2000만달러가 넘는 높은 연봉 탓에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다.
매체는 “추신수는 생산성이 있지만 잔부상이 많다”며 “추신수는 종아리 문제로 최근 경기에 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성적도 기대 이하다. 21경기에 나와 타율 0.211(71타수 15안타) 3홈런 10타점에 그치고 있다. 장점으로 꼽히는 출루율도 이번 시즌에는 0.296에 그치고 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은 0.377이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왼손 타자로서의 추신수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명타자의 경우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유용할 수 있다. 추신수는 ‘10-and-5’ 트레이드 거부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그리고 한 팀에서 5년 이상 뛰었기 때문에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꾸준한 이적설 속에서도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라인업에 추신수가 필요하다”며 “그는 공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톱 타자 추신수는 베테랑의 경험과 함께 뛰어난 타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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