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존슨은 최종합계 30언더파 254타로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19언더파 265타)를 무려 11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존슨은 지난 6월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22번째 정상이었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등극할 전망이다. 2019년 5월 이후 약 1년3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15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5타 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존슨은 2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홀컵 약 2.4m 거리에 붙이며 이글에 성공했다. 존슨은 4번홀(파4)과 5번홀(파4),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별렸다.
존슨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존슨이 무난하게 경기를 펼쳐가던 가운데 대회가 기상 악화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존슨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회를 마무리,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잉글리시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존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니엘 버거(미국)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 욘 람(스페인)은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9위, 김시우(25·CJ대한통운)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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