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차지명 김유성, 학폭 논란…구단 “지명 전 확인 못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5일 15시 55분


김해 내동중 시절 학교 폭력 연루

NC 다이노스가 2021년 1차 지명으로 택한 투수 김유성(18·김해고)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NC 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제(24일) 1차 지명을 발표한 뒤 구단 SNS 계정에 피해자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글을 남기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김유성이 김해 내동중 3학년 시절 1년 후배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구 커뮤니티에도 김유성의 학교폭력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명 전 이러한 사실을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구단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대략적인 부분은 확인했지만, 더욱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당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 189㎝의 김유성은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는 정통파 오버핸드 투수다. 최근 막을 내린 황금사자기에서는 3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21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29를 올려 우수투수상을 받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종문 NC 단장도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를 믿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좋다. 변화구 등 프로에서 다듬어간다면 더 발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로구단의 1차 지명 영광을 누리기도 전에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다. 미래의 얼굴로 점찍은 선수가 입단도 하기 전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구단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피해자 어머니로 보이시는 분이 ‘(가해) 학생의 미래를 망치고 싶지는 않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내용을 남기셨더라”며 “김유성의 어머니가 과거에도 사과를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으셨다고 한다. 지금도 사과를 하기 위해 계속 연락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안우진도 학교폭력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우진에게 3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키움은 구단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6억 원에 사인한 안우진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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