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사진)를 향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라치오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계속해서 (이적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2019∼2020시즌 세리에A 4위를 기록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다.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골·유벤투스)를 제치고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른 치로 임모빌레(36골)가 라치오의 간판선수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이 강력히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A매치 30경기 3골)는 탄탄한 체격 조건(190cm, 88kg)을 바탕으로 한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최전방을 향해 시도하는 롱패스의 정확도도 높다. 이 때문에 대인 방어와 공격 전개 능력을 함께 갖춘 수비수를 원하는 유럽 구단들의 영입 물망에 올라 있다. 앞서 토트넘(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이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김민재의 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이 1500만 파운드(약 233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치오가 절충점을 찾아 영입을 성사시킬지에 관심이 쏠린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토트넘행에 근접했었지만 지금은 라치오와 연결돼 있다. 재능 넘치는 김민재는 수비력 보강을 꾀하는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을 만족시킬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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