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시장가에 700억 더 쓸 의향… 연봉-‘바이아웃’ 제외된 금액
‘3년 이상 장기계약’ 제시설도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리오넬 메시가 행선지로 거론되는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합성한 사진. 사진 출처 스카이스포츠
‘최소 2억1100만 달러(약 2501억 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결별을 선언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를 데려갈 경우 추정되는 금액이다. 맨시티는 메시를 데려갈 가장 유력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7일 맨시티가 추정하는 메시의 시장 가격과 메시의 연봉을 합산해 이같이 계산했다. 포브스는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1억1800만 달러(약 1399억 원)에서 1억7700만 달러(약 2099억 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삼았다. 이 관계자가 보고 있는 메시의 시장 최소 가격 1억1800만 달러와 메시의 현재 연봉 9300만 달러(약 1102억 원)를 합친 2억1100만 달러를 최소 금액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르사가 책정한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 7억 유로(약 9819억 원)는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다. 바이아웃 금액을 적용할 경우 메시 연봉까지 합쳐 약 1조921억 원이 필요하다. 포브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지키면서 이 같은 액수를 조달할 수 있는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분석했다. FFP는 구단이 적법하게 벌어들인 돈 외에 별도 자금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 때문에 만일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시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와 바르사는 바이아웃 적용 여부를 둘러싸고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맨시티가 메시와 장기계약을 추진하면서 3년 뒤 메시를 미국프로축구 뉴욕시티FC로 옮겨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맨시티와 뉴욕시티FC는 같은 시티풋볼그룹 소속이다. 하지만 포브스는 관계자의 말을 통해 이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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