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심창민. 뉴스1 © News1
치열한 순위싸움에 새 변수가 될까. 상무 전역 선수들이 28일부터 기존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중 양석환(LG) 등 일부 선수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돼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2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프로야구 선수 17명이 28일 소속팀에 복귀한다. 타이트한 일정, 부상자 속출 등의 변수 속에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는 팀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즉시 1군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아직 잠재력을 다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선수들은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몇몇 선수는 당장 실전 출전도 유력하다.
내야수 양석환이 대표적이다. 입대 전 LG의 3루를 책임졌던 그는 이날 1군에 등록된 뒤 오후 열리는 KT 위즈와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도 거듭 양석환의 빠른 합류를 예고한 바 있다.
입대 전 2할대 후반 타율에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록하며 LG의 주전 3루수를 차지했던 양석환은 상무 복무 2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 49경기에 출전, 타율 0.315 9홈런 46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LG의 현 주전 3루수 김민성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이라 양석환의 가세가 더욱 반가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최근까지 전역 전 휴가를 사용, 잠실구장에서 몸 만들기를 진행하며 빠른 적응 의지를 보였다.
5강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는 삼성에도 지원군이 도착한다. 불펜에서 핵심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사이드암 심창민이 그 주인공이다.
2012년 데뷔해 2018년까지 삼성에서 7시즌을 뛴 심창민은 개인통산 387경기에 출전, 25승22패 51세이브 61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상무에서도 올 시즌 18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0.50의 짠물피칭을 자랑하며 여전한 구위를 보여줬다.
오승환이 가세했지만 근래 들어 전체적으로 힘이 떨어진 삼성 불펜에 큰 힘이 될 수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심창민 역시 이날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야수 강한울, 포수 권정웅도 함께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두 선수의 1군 등록 시기는 미정이나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강한울의 경우 팀 옵션을 늘려줄 수 있을 자원으로 꼽힌다.
그 밖에 입대 전 두산의 백업 외야수 역할을 쏠쏠히 해냈던 조수행, NC 외야수 이재율, 키움 포수 김재현 등도 당장 1군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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