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 제공)
주춤한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가 될까.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중요한 시기, 복귀전에 나선다.
브룩스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23일 이후 8일 만의 등판으로 당시 브룩스는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에는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고전 중인 KIA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선수들의 줄부상에 연패가 반복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갔다. 아직 5위 KT 위즈와 1.5경기, 6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경기차로 추격 가시권이지만 이들 두 팀에 비해 페이스가 더딘 편이다.
여전히 김선빈, 류지혁, 나주환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 중인 가운데 경기력 자체도 다소 떨어진 상황. 자랑이던 뒷문도 헐거워졌고 선발투수진도 이전 같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좌완에이스 양현종이 8월 이후 반등에 성공, 버팀목이 됐다.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 브룩스가 복귀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브룩스는 19경기에 선발등판, 7승4패 평균자책점 2.85로 든든한 역할을 해줬다.
다만 부상 이전 최근 3경기에서는 각각 6이닝 5실점(8월12일 LG전), 6이닝 3실점(8월18일 LG전), 6⅓이닝 4실점(8월23일 키움전)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KIA 코칭스태프는 다소 힘이 떨어진 브룩스가 허리통증을 호소하자 재정비를 겸해 휴식을 부여했다.
브룩스는 이번 시즌 삼성전에 한 경기(7월25일) 등판, 승패 없이 5⅔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맞대결을 펼칠 삼성 선발은 좌완 최채흥으로 올 시즌 KIA전(5월8일)에 한 번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를 챙겼다. 시즌 첫 광주 원정경기 등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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