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죄인 취급…확진 선수는 얼마나 힘들겠나”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일 16시 40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심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심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선수가 제일 힘들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순항하던 KBO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신정락의 확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에 신정락과 접촉한 선수들은 서둘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밀접 접촉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두산 선수들이 먼저 나와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도 일상적으로 미디어 인터뷰에 응했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위험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야구단은 60~70명이 움직이는 단체 아닌가”라며 “확진될 경우 본인 아픈 것은 둘째 치고 리그에 영향이 간다. 나부터도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제일 힘들지 않겠나. 본인 때문에 (리그에 비상이 걸렸고), 죄인 취급도 받으니”라며 “걸린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나. 누구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