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의 음주 지적에 해명했다.
2일 오후 한 매체는 1호 확진자 신정락 등 한화 선수들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이에 한화는 “신정락과 또 다른 확진 선수 등 총 6명이 서산 숙소의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맥주 2병을 나눠 마셨다”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었고, 증상도 없을 때였다. 어차피 야구장에서는 훈련도, 식사도 같이 하는 사이여서 방역 지침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KBO리그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화의 서산 2군 선수단에서 신정락을 시작으로 확진자 2명이 발생했기 때문. 재활군 소속으로 최근 서산에서 주로 생활했던 신정락이 전 소속팀 LG 트윈스 선수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더 커졌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LG의 2군 선수단 전원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한화 2군 선수단 역시 총 97명 검사 결과 신정락과 추가 확진자 A선수를 제외하곤 95명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단, 한화는 보고 지침을 어겨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신정락이 31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까지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신정락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야 KBO에 한화의 보고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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