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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버지 “아들, 잔류 어려워”…구단 “이적 안 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03 10:07
2020년 9월 3일 10시 07분
입력
2020-09-03 09:56
2020년 9월 3일 09시 5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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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버지 호르세 메시가 아들의 바르셀로나 잔류는 어렵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호르세 메시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아들의 이적 문제를 두고 면담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스페인 공항에 도착한 호르헤 메시는 아들의 잔류와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어렵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3일 미국 ESPN,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2일 바르토메우 회장과 90분간 면담을 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메시의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호르헤 메시는 아들이 구단에 잔류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 측은 메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계약을 해지를 요청했다. 메시는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 유로(약 9841억 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했다.
당시 메시는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로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이 내용을 이유로 바이아웃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단은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 30일이 지났기 때문에 효력을 상실했다고 맞섰다. 이에 메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시즌이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바이아웃 없이 이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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