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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울게 했던 배스, 오늘은 승리 도우미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03 10:58
2020년 9월 3일 10시 58분
입력
2020-09-03 10:57
2020년 9월 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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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마이애미전, 블론세이브로 류현진 승리 날려
블론세이브에 자책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앤서니 배스(33)가 이번엔 류현진(33)을 웃게했다.
배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등판,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배스는 대타 르윈 디아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재즈 치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존 베르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배스는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고,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도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배스는 블론세이브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지난달 12일, 상대팀은 이날과 같은 마이애미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류현진의 시즌 2승 도전은 불발됐다.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배스가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 맞았기 때문이다. 배스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토론토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5-4 승리를 거뒀지만 배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경기에선 내가 못했다. 고맙게도 동료들이 내 뒤를 받쳐줬다”는 글을 남겨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스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하는 등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만난 마이애미를 잠재우면서 아픈 기억을 털어냈다.
배스의 세이브에 류현진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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