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태권도의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4일 ‘태권도의 날’과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울 WT 사무국에서 화상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흐 위원장도 영상을 보내 함께 축하했다.
9월 4일은 법정기념일인 ‘태권도의 날’이다.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해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했다. 이는 2008년 6월 22일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전 세계 210개 회원국도 이날 자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이 되는 해라 한층 의미가 깊다.
W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기념식을 따로 개최하지 않고, 온라인 축하 영상으로 ‘태권도의 날’을 기념했다.
바흐 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태권도는 26년 전 올림픽 종목으로 결정된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이 우호적인 경쟁을 벌이고, 올림픽 가치를 알리는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이다. 스포츠가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힘이라는 데 대한 믿음이다. 또 올림픽 공동체 모두를 하나로 묶는 스포츠의 힘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는데 믿음직한 파트너가 돼 준 WT의 모든 분들과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준 조정원 총재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함께할 때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전했다.
아울라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여전히 배우고 있다. WT는 스포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계획을 통해 스포츠가 인간 중심적이고 하나된 사회에서 회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스포츠와 올림픽의 가치인 우정과 존경, 연대를 필요로 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으로 멋진 태권도의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정원 WT 총재는 “태권도는 20년간 올림픽 스포츠로 훌륭하게 성장해왔고, WT는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국제스포츠기구가 됐다”며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존중, 자제력, 진실성을 통해 지금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WT는 이날 WT 추천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과테말라와 이란태권도협회에 대한 상장 화상 전달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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