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8회말 하주석의 2루타와 반즈의 볼넷,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오선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인,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최재훈과 노시환은 각각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보탰다.
KT 위즈는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 덕에 7-5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53승1무43패로 두산 베어스(53승3무43패)와 공동 4위가 됐다. 7연패를 당한 9위 SK의 성적은 32승1무67패.
2회초 제이미 로맥의 솔로 홈런(시즌 19호)으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4회 로맥, 정의윤의 연속 2루타와 오태곤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묶어 4-1로 앞섰다.
KT는 맹렬하게 추격했다.4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와 이홍구가 연달아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한 KT는 5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희생플라이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 받은 두 팀의 희비는 마지막에 갈렸다. 9회말 2사 후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시즌 11호)를 작렬해 KT에 승리를 선사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은 시즌 4승째(3패 15세이브)를 따냈다.
SK 서진용은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시즌 6패째(3세이브).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들은 두산의 마운드를 이틀 연속 맹폭했다. 8위 삼성은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2-5로 크게 이겼다. 시즌 성적은 45승1무52패.
1회말 공격에서 2-1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2회 빅 이닝을 연출했다. 무사 1,2루에서 이성규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두산 유격수 서예일이 흘리면서 무사 만루를 맞이했다.
흐름을 탄 삼성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자욱이 3점 홈런까지 쏘아올려 순식간에 7-1로 치고 나갔다. 삼성은 4회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 9-1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6회 1점을 보탠 삼성은 7회 11-1을 알리는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에 3루타만 남겨뒀던 구자욱은 3루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지자 오히려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구자욱은 6년 연속 10홈런 달성으로 대기록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타자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뷰캐넌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12승째(6패)를 가져갔다. 구자욱이 멀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경기를 펼쳤다.두산 선발 유희관은 2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8승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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