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붙어보고 싶던 ‘어우흥’ 나와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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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준결서 인삼공사 눌러
강서브 자랑하며 러츠 25점 맹폭
현대건설 제압한 흥국생명과 쟁패

“한 번은 경험해보고 싶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4일 KGC인삼공사와의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결승에 선착한 흥국생명과 겨뤄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의 GS칼텍스는 A조의 흥국생명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레프트 김연경(32), 세터 이다영(24)이 새로 합류한 흥국생명은 모든 팀의 경계 대상 1순위다.

차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GS칼텍스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삼공사에 3-1(21-25, 25-19, 25-14, 25-1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3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팀 서브 1위(세트당 1.346개)인 GS칼텍스의 강점이 돋보였다. 세터 안혜진, 레프트 강소휘가 각각 서브 3개를 성공하는 등 이날 서브로만 9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서브 득점이 없었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러츠는 팀 최다인 25득점(공격성공률 50%)을 했다. 1세트 교체 투입된 레프트 유서연(21)도 18득점(성공률 42.11%)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차 감독은 “결승전에서는 최대한 경기를 재밌게 즐기겠다”고 말했다. 유서연은 “흥국생명이 강팀인 만큼 수비에서 끈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선 준결승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0(25-22, 25-21, 30-28)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남자부를 포함해 컵 대회 최초의 무실세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흥국생명#gs칼텍스#kovo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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