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거푸 눌러 두산과 동률
KIA-롯데는 1승씩 주고받아
한화는 키움 꺾고 4연패 탈출
KT가 ‘통신사 시리즈’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하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말 터진 홈런 선두 로하스의 선제 3점 홈런(시즌 34호)을 앞세워 SK를 10-2로 물리쳤다. 로하스는 이어 열린 2번째 경기에서도 4-5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1점 홈런(시즌 35호)을 터뜨렸다. KT는 5-5로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배정대(사진)가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7-5 승리를 기록했다.
KT는 하루에 2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전적 53승 1무 43패(승률 0.552)로 이날 대구에서 삼성에 5-12로 패한 두산(53승 3무 43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동안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KT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3번째 승리(6패)를 따내면서 NC 루친스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6위 KIA와 7위 롯데는 이날 사직 더블헤더에서 1승 1패씩 주고받으면서 KT와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차전에서는 KIA가 3-3 동점이던 9회초에 나온 최형우의 3점 홈런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롯데가 9-7로 이겼다. 6위 KIA와 공동 4위 KT·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1차전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회말까지는 5연속 타자 탈삼진을 포함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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