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세레나, US오픈 8강 진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세계랭킹 8위)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22위)를 제압하고 2020 US오픈 테니스 8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사카리에 2-1(6-3 6-7 6-3)로 승리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7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로 US오픈 여자단식 최다 승리 기록을 105승(13패)으로 늘렸다.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마가렛 코트(호주)와 메이저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24회 우승)을 수립할 수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웨스턴앤서던 오픈에서 사카리에게 당한 패배를 이날 설욕했다.

1세트 3-2로 앞서가던 윌리엄스는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면서 6-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면서 타이 브레이크로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윌리엄스는 자신의 첫 서브 때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끌려갔고 결국 2세트를 패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윌리엄스가 결국 웃었다. 3-3에서 윌리엄스는 샤카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윌리엄스는 8강에서 불가리아의 츠베타나 피론코바와 상대한다. 피론코바는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시드니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세계랭킹 21위)을 3-0(7-6 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팀은 8강에서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와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실격패를 당한 가운데 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팀은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3회(2018·2019 프랑스오픈, 2020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