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김진수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알 나스르와 함께하는 김진수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뉴스는 김진수의 연봉이 300만달러(약 35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김진수가 전북에서 받았던 연봉(약 14억원)의 두 배 이상의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북은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김진수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에 따르면 구단은 김진수와 재계약을 위해 움직였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알 나스르가 계약 기간이 4개월 남은 김진수에 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김진수는 중동으로 떠났다.
지난 2012년 일본의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수는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으로 이적,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호펜하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진수는 2016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부임 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에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김진수는 전북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 78경기에 출전,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김진수가 합류한 뒤 전북은 3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수는 알 나스르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알 나스르는 역사가 깊고, 팬들도 많다. 그리고 위대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구단”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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