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달성에 실패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그의 다음 등판은 언제가 될까.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 부진을 보였다. 지난 7월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4⅓이닝 5실점에 이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2-5로 뒤진 6회초 션 리드-폴리와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2패(3승) 위기 속에 자신의 이날 임무를 마쳤으나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토론토가 6회말 무려 10점을 뽑으며 12-7로 승리한 덕분이다. 단,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48이닝 17자책)로 높아졌다.
현재로선 오는 14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가 류현진의 10번째 등판 경기가 될 전망이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 현지 CBS스포츠도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일요일(14일) 홈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통산 메츠전 8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20(52⅔이닝 7자책)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메츠가 류현진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올 시즌 메츠는 8일 현재 19승2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휴식을 더 취한 뒤 16일 양키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15일에 경기가 없다. 순위 경쟁 중인 양키스전의 비중을 생각하면 에이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뒤 3연전 선봉을 맡기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통산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15⅓이닝 15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전하던 양키스를 상대로 토론토 이적 후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부진으로 양키스에게는 갚아야 할 빚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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