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LG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 양 팀은 순위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다. 9일 현재 2위 키움이 63승44패 승률 0.589이며 3위 LG는 1.5경기 뒤진 58승3무42패 승률 0.580이다.
앞서 지난 4일까지 줄곧 키움이 2위 자리를 지켰으나 5일, LG가 그 자리를 뺏었다. 하지만 8일 키움이 다시 탈환, 승차까지 늘렸다.
다만 차이가 크지 않아 당장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반대로 키움이 크게 달아날 수도 있다. 1승1패라면 현재 흐름이 이어지게 된다. 양 팀의 시즌 맞대결은 이번 2연전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키움이 9승5패로 앞서고 있다. 초반에는 LG가 우위를 점했으나 최근에는 키움이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는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양 팀 모두 최근 상승세다. LG는 지난주 한때 7연승을 달렸으며 키움은 8일과 9일 SK를 맹폭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LG는 김민성·채은성·차우찬, 키움도 안우진·이승호·최원태·박병호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고민이다. 이들 부상자원들은 이번 2연전에 복귀하기는 어렵다.
맞대결 선봉에는 한현희(키움)와 케이시 켈리(LG)가 나선다.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좋은 켈리는 올 시즌 키움전에 두 번 등판, 2승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현희 역시 LG전에 평균자책점 2.93으로 나쁘지 않았다. 승리는 없었으나 세 차례 등판에서 5이닝 2실점, 5⅓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제몫을 했다.
키움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선두 NC에 0.5경기차 뒤져 있는 상황으로 당장 10일 결과로 1위 등극이 가능하다.
LG 역시 선두 NC에 2경기차 밀리고 있어 가시권이지만 반대로 공동 4위 두산, KT에 2경기차로 쫓기는 중이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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