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우승상금 46만5000달러) 첫 날 공동 2위로 순항했다.
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넬리 코르다(미국)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인지와 함께 스웨덴의 마델 삭스트롬이 5언더파를 기록했다.
16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던 전인지는 17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미스하며 한 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결국 파 세이브를 해 기분 좋게 첫 날 경기를 마쳤다.
2015 US여자오픈, 2016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LPGA투어 3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이 부진했다.
전인지는 지난달 스코틀랜드서 끝난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고,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1위에 오른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2차례 ‘톱 10’에 올랐던 전인지는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10개월 여 만에 LPGA 무대로 복귀한 박성현(27·솔레어)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9위(3언더파 69타)에 랭크됐다.
박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1개에 그쳤지만 10~11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등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성현은 김세영(27·미래에셋), 이미향(27·볼빅) 등과 공동 9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첫 날 1오더파 73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인 다니엘 강(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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