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잔류’ 메시, 올 시즌도 캡틴…첫 연습경기 소화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3일 10시 39분


이적 요청을 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리오넬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짐내스틸 데 타라고나(3부리그)와의 연습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의 연속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020-21시즌을 준비하는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이자 새롭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이기도 했다.

쿠만 감독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에서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리즈만, 뎀벨레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 자신이 원하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내세우며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이 지났기에 이 조항은 효력이 상실됐다며 메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메시는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됐기에 조항이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했다.

법정 공방까지 예상됐던 상황에서 메시는 지난 5일 “구단은 바이아웃 제안이 있어야 나를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류하기로 했다”며 “법정 분쟁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나 역시 바르셀로나에 모든 것을 줬다. 바르셀로나와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고 잔류를 결정했다.

이후 메시는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장을 맡았던 메시에게 다시 한 번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리고 쿠만 감독은 메시를 첫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시키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시가 첫 연습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한 가운데 쿠만 감독이 방출을 통보한 루이스 수아레스와 아르투로 비달은 교체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둘은 프리시즌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수아레스는 현재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달은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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