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6K’ 김광현 “몸쪽 패스트볼 적극 구사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5일 10시 56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했던 부상 복귀전에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하락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아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약물 치료 등을 받아왔고 이날 13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복귀전은 완벽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이 연장 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 것이 아쉬웠지만 김광현의 활약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MLB.com을 통해 “오늘 나의 활약에 만족한다. 하지만 팀이 패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완벽하게 제구된 포심 패스트볼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김광현은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이 몸쪽 패스트볼에 약하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몸쪽 패스트볼을 적극 사용했다”며 “밀워키 타자들은 강하게 공을 때리지 못했고 배트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이날 4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김광현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대화를 위해 통역을 부르자,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몸상태를 우려해 마운드로 달려나오기도 했다.

김광현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걱정할 부분이 없다”며 영어로 “돈 워리(Don‘t Worry)”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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