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뒤통수 가격’ 네이마르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5일 11시 18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에 대해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후회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더욱이 네이마르는 경기 막판 상대팀 알바로 곤잘레스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 VAR 판독 결과 발각돼 퇴장 명령까지 받았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곤잘레스가 나에게 ‘원숭이’라고 했다”며 “인종차별을 당했고, 그것이 내가 그를 때린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그의 얼굴을 때리지 못한 것”이라며 “내가 그를 가격하는 장면은 VAR로 판독하기 쉽다. 나에게 ‘원숭이 자식’이라고 한 발언은 VAR을 통해 찾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하루가 지난 14일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 곤살레스를 이해한다. 하지만 인종차별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곤살레스는 바보 같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나 역시 바보 같이 그를 가격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인종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리그1 사무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 파리 생제르맹과 마르세유 경기에 대한 징계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리그1은 당시 경기의 주심 보고서를 검토하고, 조사를 통해 인종 차별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만약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면 해당 선수는 최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마르세유 구단 측은 “곤살레스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다. 동료들이 증언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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