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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기냐, 하루짜리 5위냐…두산, 이런 순위 낯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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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16:09
2020년 9월 18일 16시 09분
입력
2020-09-18 16:08
2020년 9월 18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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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 5위로 내려앉은 두산 베어스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가 5위로 추락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는 낯선 순위다.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는 시각과 혼돈의 순위 경쟁 속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두산은 지난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2연패로 58승4무47패를 기록, KT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의 5위는 지난 2017년 7월19일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날짜로 따지면 1156일 만. 2017년 당시엔 잠시 5위로 내려앉은 뒤 순위를 끌어올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이후로도 두산은 중위권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2018년에는 4월 초부터 1위를 독주, 압도적인 차이로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2~3위를 오가다 시즌 막판 극적인 뒤집기로 1위에 올라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주축들의 줄부상에 시달리며 1위에 오르지 못했다. 급기야 5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KT와 승차는 단 1경기. 18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 앞서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할 수 있다. 두산의 승리 시 두산 승률은 0.557, KT 승률은 0.556이 된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선두 NC 다이노스와 5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경기,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다. 35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아직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두산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선발진의 안정화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크리스 플렉센의 복귀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플렉센이 합류하면서 불펜까지 두꺼워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여전히 팀 타율 1위(0.295)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폭발력이 예년만 못하다. 팀 홈런이 7위(99개)에 머무르고 있다. 4번타자 김재환(타율 0.269 20홈런 84타점)이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화력을 보이지 못한다.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이 올 시즌 두산의 순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NC와 16경기(7승9패)를 모두 치른 두산은 키움(2승1무5패)과 8번이나 더 만나야 한다. LG(8승1무5패)와는 2경기, KT(5승6패)와는 5경기가 남았다.
최하위 한화와 가장 많은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은 두산에 긍정적 요소다. 앞선 7차례 대결에서 4승3패로 호각세를 보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산이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당장 18일 KT전이 중요하다. 이날도 패해 3연패에 빠진다면 KT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진다. 5위 고착화를 우려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 동시에 6위 KIA 타이거즈와 경쟁에 말려들게 된다.
이미 KIA와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져 있다. 18일 두산이 KT에 패하고 KIA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는다면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가 된다. 이때는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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