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남해’서 슈퍼매치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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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3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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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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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힐링의 섬 남해’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23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가 오는 10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남해군 주요 명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남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둑계 최고 스타 신진서, 박정환 9단의 7차례 승부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9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는 올해 LG배 세계기왕전 등 국내외 4개 기전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49승5패 승률 90.7%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박정환은 신진서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역대 최장기간(59개월 연속), 역대 최다(73회) 랭킹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신진서 9단과의 대결에서 1승7패로 밀리고 있지만 총 상대 전적은 16승11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

‘바둑 슈퍼매치’는 10월 19일 제1국을 시작으로, 21~22일 2~3국이 열린다.

오는 11월 14일 4국을 비롯해 16일 5국, 12월 1~2일 6~7국 등 총 7차례 대결을 벌인다.

대국 장소는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순국공원 관음루, 상주은모래비치 송림, 독일마을 전망대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식을 대신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미디어데이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신진서, 박정환 9단이 참석해 대회 개최배경, 임전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9000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는 5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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