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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까지 밀린 두산, 김태형 감독 “남은 30경기 총력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24 16:50
2020년 9월 24일 16시 50분
입력
2020-09-24 16:50
2020년 9월 24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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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우리 팀에서 나오면 좋겠지만, 제가 지금 타격왕이 누가 되는지 신경 쓸 때가 아니에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타격왕 경쟁에서 주춤하는 것 같다는 평가에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순위 싸움뿐이다.
두산은 24일 현재 59승4무5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유지 중이다. 공동 3위 KT 위즈(64승1무48패), LG 트윈스(64승3무48패)에 4경기나 뒤지는 반면, 6위 KIA 타이거즈(59승52패)에는 반 경기차로 쫓기는 신세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후반기 들어 승수 쌓기에 애를 먹으면서 가을야구 진출까지 위협 받는 처지에 몰렸다.
김 감독은 남은 30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30경기는 그냥 죽어라고 해야한다. 중간 투수들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는데 선발 투수들이 어느 정도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최근 5년 모두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40경기 가량을 남기고 당시 1위 SK 와이번스와의 9경기차를 뒤집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저력은 분명 있는 팀이다.
김 감독은 “항상 상위권에 있다가 처졌는데 딛고 일어나야한다”면서 “어떻게든 지금보다 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 무조건 승수를 많이 쌓는데 노력한 뒤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오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2군에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허리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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