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시즌 100% 성공하며 대기록… 요키시는 8이닝 1실점 쾌투 12승
두산, 1안타로 삼성에 승리 진기록… NC는 LG에 1-7 뒤지다 대역전극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한 키움 김하성(25)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김하성은 1사에서 SK 선발 이건욱의 경계가 소홀한 틈을 타 거침없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 클럽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전날까지 26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20-20클럽은 KBO리그 통산 51번째 기록이다.
김하성은 이 도루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막 후 최다 연속 도루(20개) 성공이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이 100%라는 뜻이다. 종전 기록은 1994년 LG 김재현의 19연속 도루. 키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요키시의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요키시는 12승째.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팀이 이겨서 더 기쁜 것 같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열심히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로 승리를 따내는 진기록을 썼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8회말 2사 1, 3루(모두 볼넷 출루)에서 김재환이 팀의 유일한 안타를 적시타로 기록하며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통산 4번째 최소 안타 승리로 2007년 4월 17일 SK와 KIA의 경기(SK 1-0 승리) 이후 약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7이닝 동안 공 108개를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KIA 최형우는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 1회초 1사 1, 3루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양준혁, 이승엽(이상 은퇴), 한화 김태균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통산 13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IA가 5-3으로 이겼다.
LG 라모스는 NC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3회 3점, 9회 1점)를 추가하며 시즌 37호 홈런으로 KT 로하스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NC는 6회까지 1-7로 뒤지다 12-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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