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연패…이젠 한화에 1.5G차 쫓기는 위기의 SK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5일 12시 43분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상황 LG 유강남 타석때 SK 포수 이재원이 폭투로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0.9.22 © News1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상황 LG 유강남 타석때 SK 포수 이재원이 폭투로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0.9.22 © News1
어느새 7연패의 늪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처했다.

SK는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1-6으로 완패, 팀 최다 타이인 11연패 후 6연승을 내달리다 다시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38승1무78패(9위)가 됐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최하위 한화 이글스(35승2무78패)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다.

지난 17일 1위 NC 다이노스에 0-3으로 패한 뒤 타선이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 뼈아프다. 최근 7연패 기간 동안 12득점에 그쳤다. 경기 당 평균 2점도 내지 못하는 빈약한 타선 탓에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우완 닉 킹엄 대신 대체 선수로 데려온 오른손 타자 타일러 화이트는 불과 9경기 30타석만 소화(0.136 1홈런 4타점)한 뒤 2차례 골절상을 입고 이탈했다. 결국 화이트는 25일까지 팀과 동행한 뒤 다음 주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동민은 지난 8일 인천 키움전에서 수비를 하다 왼쪽 엄지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던 최항은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15-1로 크게 앞서던 상황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마찬가지로 시즌 아웃됐다. 습관성 탈골인 최항은 곧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SK 타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장 최정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다.

한 해설위원은 “SK의 연승 또는 연패 사이클을 살펴보면 최정의 방망이가 식을 때 항상 팀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정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최정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55 25홈런 76타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타격의 업-다운이 너무 심했다.

최정은 7월에는 타율 0.361로 뜨거웠지만 8월 들어 타율이 0.250으로 떨어졌고, 9월 이후에는 0.147에 머물고 있다.

제이미 로맥, 오태곤 등이 근근이 버티고 있긴 하지만 중심타자인 최정이 제 몫을 하지 못하자 전체적인 화력이 떨어졌다.

최정 대신 타선을 이끌어 줄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안방마님’ 이재원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080(25타수 2안타)을 기록할 정도로 올 시즌 내내 부진하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SK는 25일 고척 키움전에 리카르도 핀토가 선발로 나선다. 포크볼을 장착한 핀토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어가 그나마 수렁 탈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